구굴문서도구를 사용하는 일부 교사들이 한글문서의 편협성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구굴문서도구는 교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웹으로 접속만 하면 교내문서를 공유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서비스로 최근 학교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문서편집기.
그러나 구굴문서도구에서 한글문서만이 편집과 수정 등의 호환이 이뤄지지 않아 문서 대부분을 한글로 작성하는 학교현장에서 구굴문서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 D중학교 교육정보부장교사는 “교원들과 공유하는 문서는 대부분 업무용이 때문에 한글로 작성하는데 구굴문서도구에서 한글문서의 편집이 불가능해 구굴 문서로 작업 후 워드파일로 꺼내 한글로 다시 저장하는 등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굴문서도구에서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패드, 오피스 등 대부분의 파일 호환이 가능한 반면 한글문서는 완전한 호환이 이뤄지지 않아 공문서 등을 한글로 작업하는 교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교원의 불만을 사는 것은 한글과 컴퓨터측의 태도. 구굴문서도구에서 한글문서 호환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글과 컴퓨터측은 호환 작업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서울 K초등학교 교사는 “학교가 개혁에 가까운 구굴문서도구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한글에 익숙해진 학교 체계와 한글문서의 편협한 호환성 때문”이라며 “학교의 공식적인 문서 포맷인 한글의 구속으로 구굴문서도구가 팽 당했다”고 비유했다.
서울 S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공문을 비롯한 문서 대부분을 한글문서로 작성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게 더 괘심하다”며 “한글과 컴퓨터는 학교에서 점유율이 높다고 자만할 게 아니라 서비스 호환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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