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학교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지침이 내려온 또래상담을 두고 교육계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교의 2명의 교사가 연수를 받아야하고 업무보고를 시교육청과 청소년 상담원에 이중으로 하도록해 교원 잡무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경기 부천의 S중학교, 이 학교는 혁신 예비 학교 등 모든 교사들의 업무가 많고 상담교사가 기존에 또래상담 자격증을 가지고 있자 또래 상담연수 2명의 교사를 채울 수가 없어 교장이 연수에 참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부천시 또래 상담 연수에 참석한 64명에 교사 중 상담교사가 연수를 받으러 온 경우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학교당 12명의 최소 인원을 4월 중 갑작스럽게 선발하라는 지침에 대다수의 교사들이 곤욕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소재 한 중학교의 순회상담 교사는 “중학교의 경우 또래 상담이 효과를 보기란 매우 어렵다.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한다. 그럼에도 갑작스럽게 한 학교당 12명의 최소 인원을 확보라하고 하는데 갑작스럽다. 더욱이 이 학생들을 12시간 이상 교육시키라는 지침도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같다. 또래 상담 진행하면서 예산을 한 학교당 일년에 25만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이 예산으로 뭘 하라는 건지 답답하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소년 상담원과 시교육청에 업무보고를 해야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담교사들 사이에서 불만이 엄청나다. 청소년상담원이 예산을 확보 받기 위해서 학교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고 이중으로 업무보고를 해야하는 것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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