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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여자 졸업생 집단에서 학자금 대출자가 비대출자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 여자 졸업생들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취업시험 및 자격시험 준비’를 꼽아 대출자와 비대출자 간의 뚜렷한 노동시장 이행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경제활동참가율이란 구직활동을 말한다.

학자금 대출자 대학생의 노동시장 이행 실태를 분석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학자금 대출자 비교분석’에 따르면 학교 유형별로 대출자와 비대출자간의 경제활동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4년제 졸업생의 경우 여자 졸업생의 학자금 대출은 노동시장 이행에 뚜렷한 영향을 끼쳤다.

4년제 여자 졸업생 가운데 대출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90.00%인 반면 비대출자는 78.01%로 대출자가 11.99%p 높았다. 4년제 여자 졸업생 대출자의 고용률 역시 83.33%, 비대출자는 72.25%로 대출자가 11.08%p 높게 나타났다.

반면 4년제 남자 졸업생 중 대출자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84.62%, 79.49%인데 반해 비대출자는 84.81%, 80.57%를 기록, 0.19%p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2년제 여자 졸업생 대출자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88.62%, 84.43%로 비대출자는 89.68%, 86.13%였다.

4년제 여자 졸업생 집단에서 대출자와 비대출자의 노동시장 이행에 있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노동시장 이행 패턴이 다른데서 기인하는 점을 꼽으며 취업시험과 자격시험 준비(대출자 0%, 비대출자 50%)에 있어 4년제 여자 졸업생 중 대출자와 비대출자 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수치는 취업시험과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4년제 남자의 평균 15%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경제적인 여유를 갖고 있는 여성의 경우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시험 준비 등 더 나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러한 준비과정의 투자로 인해 가정이 어려운 졸업자보다 취업은 늦어질 수 있지만 더 좋은 직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