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는 매 게임마다 전 세계에 이목을 집중시켰고, 4승 1패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승리로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세돌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기록되었고, 이세돌은 “이세돌이 패한 것이지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2016.03)>
알파고의 창시자인 세기의 천재, 영국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그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이다. 하사비스는 2010년 9월 ‘딥마인드 테크놀러지’라는 회사를 창립하였는데, 3년 4개월만인 2014년 1월, 구글이 4억 달러(4800억원)에 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사비스는 그 이듬해 2015년 10월, 알파고를 세상에 내어 놓았고, 이 때만해도 알파고의 위력이 이 정도인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2016년 3월, 구글은 마침내 1백만 달러(12억)의 상금을 건 ‘인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전‘ 이라는 세기의 게임을 준비했고, 이 다섯 번의 바둑대회로 당시 구글은 52조를 벌어들이며 대 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하사비스는 바둑만 잘 두는 특화된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노인성 황반변성증,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안과의사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시켰다.
이미 인공지능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AI로 범죄자를 추적하고, 입사원서를 분석해 직무 적합성에 대한 서류평가를 해주며, SNS를 분석해 자살징후를 파악하기도 한다.
또 검색어 분석으로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해 신제품의 컨셉을 정해주고, 광고모델을 추천하기도 하며, 심지어 직접 광고를 제작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인공지능 음성인식기술은 이미 생활 곳곳에 파고들어, 아마존 에코, 알렉사(Alexa)를 비롯한 KT의 지니(Genie), SK텔레콤의 누구(NUGU), 카카오의 미니(Mini), 네이버의 클로바(Clova) 등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갖춘 가정이 늘어가고 있고, 구글의 인공지능 로봇화가, ‘딥 드림(Deep Dream)’이 그린 작품들은 단 한 번의 전시회와 경매로 1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려주었다.
<출처 : Deep Dream Generator>
한편,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간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인간의 소비와 욕구에 따라 일자리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 그 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구글의 CEO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언급하였듯이 인공지능은 우리 인간의 일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일자리들이 빠르게 등장할 것이다.
스스로 사고하며 규칙을 이해하고 학습해 인간처럼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상상력과 학습능력을 가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도울 수 있는 좀 더 진화된 인공지능이 탄생할 날도 머지않았다.
아울러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사회규범과 제도 등의 논의가 함께 활발히 진행 되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이 어떻게 인공지능을 윤리적, 사회적 가치판단을 부여해 설계하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약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왔고, 로봇의 등장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칼럼니스트 김혜영 (sweetcandice@hanmail.net)
KAIST 신소재공학 전공 학·석사학위를 받고 KAIST홍보이사, KAIST입학사정관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엠지텍 부사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잉글리쉬나라 대표,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장을 역임했다. 용인 관내기업의 창업지원 및 용인시 초·중·고 IT/SW코딩교육을 총괄 운영했으며, 현재,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gif)
.jpg){kind=small}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