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소재 과천중앙고등학교(교장 서현상․사진)은 지성‧ 감성‧ 감성이 조화를 이룬 전인교육 추구라는 슬로건 아래 자율과 창의로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합심하였다. 과천중앙고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기초로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 수업 방법 혁신을 위한 교과교육과정 운영을 각각 모색(摸索), 사색(思索), 탐색(探索)의 3색(索)의 길로 지난 한 해 학교 운영에 임했다.
서 교장은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교육적 신념을 언급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깨어날 때 안에서 쪼면 밖에서 어미닭이 동시에 껍질을 깨뜨려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서 교장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 작용 속에서 참다운 배움중심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장의 과천중앙고 부임 이후 ‘함께’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천하고자 했다. 일반계 고등학교인 과천중앙고로써는 특목고와 자율고, 혁신학교와 차별화되고 특화된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이에 지난 2014년 10월부터 학교대토론회를 거쳐 학교 비전을 ‘자율과 창의로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로 정했다.
이에 학생 진로 적성에 맞는 특화된 학생 맞춤형 진로집중교육과정을 4개 분야로 편성했다. 특히 과학중점과정의 경우, 과학·수학 심화 수업 및 맞춤형 전공적합과 같은 특화 프로그램은 탄탄한 전문성을 갖춤은 물론, 범교과 체험학습 50시간 이상 운영 등 융합형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 외에도 스토리텔링 기반 공감 뉴스 제작 프로젝트 수업, 수학 멘토-멘티 활용 협력학습, 미술창작과 진로연계 예술 통합 수업 등 학생 중심 참여 수업을 통해 즐거운 수업,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 등을 실시했다. 이러한 활동이 어우러진 결과 과천중앙고는 지난 해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과천중앙고등학교는 2001년 개교해 아직 그 역사가 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학생의 꿈과 끼의 발현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함으로써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도전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 ‘행복한 학교’가 ‘희망’이라는 비전 아래,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교육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차근차근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3색으로 빚어내는 꿈과 행복
과천중앙고는 자율인, 근면인, 창의인, 도덕인이라는 4가지 교육 목표를 설정했다. 각각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자율인), 목표를 가지고 성실히 실천하는 사람(근면인), 융합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창의인), 공감과 소통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도덕인)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것이 ‘3색의 길’이다. 첫 단계인 ‘ 모색의 길’ 에서는 꿈과 행복을 만드는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소질을 알아나간다. 다음 단계인 ‘사색의 길’에서는 학생들이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인성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탐색의 길’이라 하여 교과-창의적 체험활동-방과후학교-진로지도시스템의 연계 속에서 이뤄지는 공감·성장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생 ▲가르침이 행복한 교사 ▲협력과 참여로 함께하는 학부모 ▲나눔과 참여로 지원하는 지역사회 ▲꿈과 끼가 넘치는 학교가 구현된 행복의 길에 다다르고자 한다.
과천중앙고는 학생들이 자아 실현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춘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함게 고민하고 하나씩 연구하면서 새로운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2차 지필평가 후 집중적 창의 인성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꿈끼 탐색 주간’을 이용해 ‘행복한 교실 수업’을 실천하는 등 주제 통합 및 협력학습을 통한 융합 수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이 단순한 지식 전달 수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진로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항시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국제과정을 희망하는 소인수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즉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1,2학년 학기별 교과 31단위 운영 및 3학년 2학기 이수 단위를 감축하는 교육과정 운영 그리고 3학년 2학기 학사 일정을 수능 이전에 이수하도록 조정하여 별도 시간표를 운영한 등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돋보인다.
즐거운 배움 통해 성장 꾀하는 방과후 학교
과천중앙고는 학생의 교사·교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로 희망에 따른 학습자 개인별 요구를 고려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자 교과와 연계된 방과후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과학과 인문학, 예술·체육의 세 부분과 스마트 교육, 율향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교과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 증가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융합적 사고 신장을 위한 스마트 교육으로 맞춤형 전공적합 프로그램 즉, 물리, 화학, 천문 등 7개 영역을 나누고 각 8시간을 운영 대학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한 분야별 교과 관련 체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결정 방향을 제시하는 과목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하는 율향묵향 프로그램은 독서토론분야, 인문사회분야, 외국어분야 등 3가지로 나뉘어 진행이 이뤄지며 학생들 스스로가 주제와 관련된 프로젝트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대뢰를 실시하는 인문사회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저자와의 대화 독서토론대회, 독서 원정대로 이어지는 독서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학기 마다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운영되는데 매학기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과천중앙고 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예술체육과 관련해서는 학교 내에 조성된 숲에서 이루어지는 앙케스트라 동아리 연주회가 있다. 이는 학교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해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에 학생들이 클래식 및 팝송 등을 연주하면서 학교생활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학생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지역 밀착형 활동으로 키우는 학생 인성
과천중앙고는 교육과정 운영과정 운영에 있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참여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간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에게는 상시 학생회실을 개방해 학생회 자치활동을 통한 의견을 수렴토록 하면서 학생들이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보장했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는 교육과정 설명회,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의 날 등의 행사를 실시했으며 학부모 보람교사 운영(연 4회), 급식모니터링 지원단 활동(주 1회)도 함께 실시했다. 이외에도 별밤 독서캠프 등 학교 행사에 학부모 강사들이 지원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역 사회와의 교육공동체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과천중앙고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사회를 통해 체험판 프로그램과 지식을 다시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나눔 실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및 과천시 시민 공개 관측회 연계 봉사, 과천시 평생학습축제 참여 봉사, 과천시정신보건센터 생명존중교육, 교내 기악반의 과천시향과 함께 하는 청소년 음악회 참가 등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과 책임감을 기르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배움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배려와 나눔 교육 통한 세계시민 양성
서현상 교장은 “향후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주제 통합 및 협력 학습을 통한 융합수업과 과정중심 평가 확대, 학생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내실화로 진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올 한 해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세계 시민 양성을 위한 배려와 나눔 교육 정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성, 감성, 인성이 조화를 이룬 전인교육을 추구함으로써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과천중앙고 일동. 앞으로의 교육이 ‘행복한 학교’가 ‘희망’이라는 비전 아래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있는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교육이 되길 바라면서 그 과정에서 과천중앙고가 선구자 역할을 맡을 것임을 2016년 새로운 출발 과정에서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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