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등산 정기가 머물러 있는 기술의 전당인 강원 원주의료고등학교(교장 이학노) 전 가족은 신뢰와 창의성에 바탕을 두고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인간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를 향해 달리는 힘찬 젊음, 그 곁에 언제나 모험과 도전이 함께 하는 원주의료고등학교가 있다.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세계로의 도전을 향해 끊임없이 변신하는 용기 있는 원주의료고인들의 전당을 본지에서 찾아갔다.
- 귀교의 주된 교육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저희 학교는 의료기기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국내 유일의 마이스터고입니다. 교육목표는 감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의료기기 기술인재 육성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을 갖춘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문제해결능력과 토론에 강한 창의인성교육, 산업체와 협력한 의료기기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실용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운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인재상으로는 바른 품성을 갖기 위하여 노력하는 학생, 자신의 꿈 실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한 제도나 시스템이 있다면.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이스터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터 인증제를 살펴보면 5개 영역으로 나누어지고 각 영역은 ▲인문적 소양과 감성을 갖춘 융합교육을 위해 독서영역과 정보화영역을 인증하고,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직업기초능력영역, ▲인성영역을 인증, ▲산업체와 협력한 의료기기 맞춤형 교육과정에서의 결과를 반영하는 전문기술능력영역을 인증하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실용 외국어 능력을 위한 외국어능력 영역을 두어 학교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여 학생들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에 따른 타 학교와는 다른 교육 밥법이나 시설 등은.
교육목표에도 말했듯이 감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의료기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토론학습과 프로젝트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본교에서는 많은 선생님들이 토론 학습과 프로젝트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3학년에서는 전공 방과 후 시간에는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학습 졸업작품으로는 1.2학년때 배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서 팀을 조직하여 작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제작과정에서 아이디어을 이끌어내고 팀원들과 협동학습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의견제시와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여러 지식과 생각을 동원하는 창의적인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학기말에는 프로젝트 작품에 대하여 평가회를 거쳐 우수 프로젝트 작품에 대하여 발표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토론학습이나 프로젝트학습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주입식교육에 비하여 학생 참여학습 중심이 되며 교사는 보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져 효과적인 창의성과 인성교육이 이루어집니다.
- 마이스터고 만의 방과후학교 활동 특성은.
대부분의 마이스터고들이 다 그러하듯이 거의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정규 수업이외에 방과후 수업 등 모든 활동과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학교라는 공간에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교육을 받을 시간과 장소가 허용이 되지 않겠죠. 따라서 방과후학교의 운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방과후프로그램은 정규교과에서 시간 부족으로 못 다룬 산업맞춤형교육, 자격취득, 외국어역량 강화, 직업기초능력강화,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과정이 개설됩니다. 각 과정은 선생님과 외부 우수한 강사를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이 원하는 강좌가 개설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니 만족도 또한 매우 높습니다. 이 모든 비용을 정부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니 당연히 사교육이 들어올 틈이 없게 되는 겁니다.
-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운영 참여활동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각종 전시회참가, 취업역량프로그램등과 같은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교복 등 관련한 프로그램 내용과 수행기업 선정에 학부모를 선정위원으로 위촉하여 학교 경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적극 믿고 지원을 이끌어 냅니다. 또 교내 취업박람회, 기업의 취업 설명회, 학교축제, 체육대회, 수업공개 등 교내 행사에 학부모님이 참여 할 수 있도록 SNS으로 적극 안내합니다.
- 학교의 전통이나 자랑을 말한다면.
지방의 작은 학교이지만 신입생 모집에서는 매년 전국 100개 이상의 중학교에 원주의료고로 지원하고 있을 정도로 보내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입니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강소기업과 같은 의미의 학교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원주의료고는 의료기기분야 전국유일의 마이스터고로서 요즈음 융합기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가장 잘 추구하는 학교가 원주의료고입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이 발달의 전환점이 되는 것이 IT기술이 발달되어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도 기회가 온 것이라고 봅 수있습니다. 우리학교는 학과에 관계없이 2개학과 모두 기계, 전기, 전자, 의료지식, IT기술 등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의료분야 최고의 기술 인재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기기인허가 품질관리(RA) 전문가 양성하여 의료기기기업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인허가품질관리 업무는 기업체에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양성하지만 원주의료고에서도 RA전문가 양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교장께서 교직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어떻게 되는지.
국가가 7, 80년대 한창 산업화를 위하여 온 힘을 쏟고 있을 때 기술인재 육성에 관심을 갖게 되어 교직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교장의 교육관이나 가치관을 말하자면.
지금까지 우리학교는 외형적인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산업사회에 적응을 돕기 위하여 학생들의 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을 하려고 해요. 특히 기본 교육이 잘되어 있는 의료기기기술인재를 길러서 사회에 진출 시켜 능력 중심사회로 가는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가정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당당히 우리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하는 보통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충실한 직업교육은 인간의 삶을 개척해가는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행복 추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가운데 학교생활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의 미래 삶은 더 행복하지 않을 까요.
- 교직에 재직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새로운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가장 어려운 것은 교육과정이라 할까요. 초기 교육과정은 전문기관에 컨설팅 의뢰하여 개발하여 학교에 보고서로 제출 되었어요. 그런데 교육과정을 살펴보니 특성화학교 기계과 전기과 전자과 거의 유사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큰 일났구나 싶더라구요. 교육과정 개발은 기본적으로 해당분야 산업데이터에 따른 인력수요, 앞으로 해당산업의 기술인력 수요 전망 예측 등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되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반영이 안 되었어요. 그래서 교육과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학교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과별 선생님들의 회의 등으로 만들다보니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 후 의료기기기업 300여개 분석과 의료기기연감등을 참조하여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지금 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발된 교육과정을 교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교사들이 가르칠 수 없는 교과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 후 선생님들을 이해시키고 부족한 분야는 산학겸임교사를 채용하여 학생 교육과 교사 연수에 활용하여 해결하였습니다.
- 교육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교장의 견해가 있다면.
교육이란 사회의 변화와 흐름에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업교육이란 더욱더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구직자는 취업난 기업은 인력 미쓰매치로 구인란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뉴스를 가끔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변화할 능력 중심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응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교육요구에 대처하여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겁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당연히 초·중·고를 졸업하면 대학입학 취업 순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학령기 교육중심에서 조금씩 의식이 변화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국민 의식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령기 중심적 대학 제도가 요즈음 취업난을 더욱 악화 시키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선취업하고 필요에 따라 절적한 시기에 대학의 재직자전형학과, 계약학과 등에 입학하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여 경력 개발하여 취업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러한 제도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사회도 많은 공공기관과 공기업부터라도 고졸 직무에는 학력 관계없이 실시하는 전방위 공개 경쟁제도 보다는 제한적으로 고졸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가 정착이 되었으면 학력 인플레를 막고 사회적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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