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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後진학’ 효과... 학부모 의식 변화도 한몫

지난 6일 마감된 2011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 내신 커트라인이 지난해 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성적 30% 이상인 우수학생들이 대거 지원함으로써 달라진 특성화고의 위상을 반영했다.

특히 내신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도 늘어나 몇몇 학교들은 지난해보다 예상 합격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6일 마감된 서울지역 특성화고 입학원서 접수 결과를 토대로 합격선을 비공식 집계한 결과 A고의 올해 커트라인은 내신성적 12%. 지난해 17.5% 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 B고는 지난해 17.9%이던 커트라인이 올해 15%로 올랐고 C고는 지난해 36.8% 이던 것에서 올해 24%로 껑충 뛰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모집정원 미달을 면치 못했던 D고는 특성화고로 전환한 뒤 지난해 합격 커트라인이 40%대로 뛰어 오를 만큼 인기학교로 변신했다.

이같은 현상은 특성화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무상교육 지원 및 입영 연기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봉 직업진로교육과장은 “ ‘선취업 후진학’등 직업교육 모델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으면서 성적우수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늘고 극심한 청년실업에 대한 불안감등도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을 높인 요인이 된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마감된 서울지역 75개 특성화고 평균 경쟁률은 1만9029명 모집에 2만 1012명이 지원, 1.1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6대 1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나 학업성적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특성화고 입시에서는 올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제빵관련 드라마의 영향으로 조리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어느해 보다 뚜렸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