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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당초 올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교복자율화 계획을 스스로 거둬들였다.

학부모들의 반대가 크고 학생들 간 위화감 조성 우려 등 현실적으로 넘어야할 과제가 많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곽 교육감은 지난 12일 서울마들교육연구소(대표 노회찬) 초청 특강서 "두발 자율화는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복장 문제는 신중하고 복잡한 검토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철회 방침을 시사했다.

곽 교육감은 그러나 "머리카락 길이를 가지고 학생들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이르면 3월 신학기부터 두발자율화를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또 방과후학교에 교사들이 투입되다 보니 정작 정규교과나 생활지도에는 소홀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방과 후 수업시수를 제한, 일정 시간 이상은 수업을 맡지 못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교사별 평가 방침과 관련, 곽 교육감은 "중간 및 기말고사를 없애는 대신 수시 단원평가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수행평가, 형성평가, 과제별 평가 등을 통해 수업방식을 개선해 나가자는 게 교사별 평가 시행 목적"이라면서 교사들의 업무부담 가중 등 현실적문제 등을 감안 4년 동안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이어 교사별 평가에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A등급 10%, B등급 25% 식으로 평가등급간 비율을 정해 놓으면 논란을 불식 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곽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부자급식을 비판하는 것은 부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려는 것 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무상급식을 위해 학교시설비를 전용했다는 교과부 주장에 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이며 명예훼손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수준별 수업에 대해서는 공교육의 수치이며 사라져야 할 필요악이라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