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
곽노현 교육감 구속에도 불구,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 최근 마감한 2012학년도 혁신학교 접수결과 모두 27개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16, 중학교 6, 고교 4곳 등이다.
이는 올 상반기 2011년도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 23곳보다 4개 학교가 더 많은 수치다. 곽 교육감 재임 때 보다 오히려 신청학교가 더 늘어난 셈이다.
곽 교육감 구속 이후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여겨졌던 혁신학교가 예상과 달리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10여개 학교가 혁신학교에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시교육청 측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교사들에게 가산점이 주어지는 교육복지투자 우선학교를 포기하고 혁신학교 지정을 신청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측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혁신학교 지정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1~2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려는 의지와 함께 1억원이 넘는 재정지원과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 교사 초빙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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