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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정부조직 개편으로 마침내 교육부가 부활했다. 문민정부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새로 탄생한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주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실국과장등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서남수 장관 - 나승일 차관 체제를 뒷받침 할 새로운 진용이 짜여 진다. 이번 인사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신설된 교육정책 실장을 누가 되느냐 하는 부분.

1급 보직인 교육정책 실장은 초중등교육을 총괄하는 자리다. 전문직과 일반직 모두 보임 할 수 있으나 교육계 정서를 감안할 때 이번엔 전문직 출신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서 장관 측근 인사는 "교원에 대한 예우와 상징성, 초중등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감안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전 현직 장학관등 전문직 출신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 현재 교육부 주변에서는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과 김영윤 교육부 학교지원국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또 심은석 서울강서교육장도 유력한 인물이다.

이 서울교총회장은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과 교과부 학교지원국장, 교육복지국장을 거쳐 현재 수도여고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과 서울교총회장으로서의 정무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영윤 학교지원국장은 뛰어난 업무 수행능력으로 교육부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나 호남 출신에 비 서울대 라는 점이 강점이면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 한명복 서울 신현고 교장과 이시우 서울 잠신고 교장 역시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이들 역시 지역 교육장과 교과부 학교지원국장등 행정 능력과 풍부한 학교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 들이다,

당초 심은석 서울 강서교육장과 김성기 서울 선덕고 교장등이 첫 교육정책실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 3월 인사에서 교육장과 사립학교 교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임용 가능성에 변수가 생겼다.

교육부는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 되면 21일 오후 교육정책실장 인선등 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순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