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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곳 남녀공학전환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만 서울 단성학교 일곱 군데가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 전국적으로도 남녀공학 전환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에도 일부 학교의 남녀공학으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사립학교 6군데(△경복비즈니스고 △동국대 사범대 부속여중 △동국대 사범대 부속 여고 △성암국제 무역고 △송곡여중 △송곡관광고)과 공립학교 1곳(성동글로벌경영고)이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
학교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에서만 총 10개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대경중 △장충고 △상일여중 △광운 인공지능고 △동구마케팅고 △서울의료보건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염광여자메디텍고 △화곡보건경영고 등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학교에서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더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학교는 △2020년 6곳 △2021년 12곳 △2022년 23곳 △2024년 21곳 △2025년 32곳으로 드러났다.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추세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실의 학생이 줄면서 한쪽 성별만으로는 학교 운영이 힘들어졌다.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지난해 약 714만 명이었으나, 2040년까지 약 412만 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남녀공학전환 추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은 남학생으로 이루어진 잠실고의 남녀공학전환 신청을 수락했다. 중구에 있는 금호여중도 내년부터 학교명을 '금호중'으로 변경, 남학생 입학도 받을 예정이다. 경기도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포여중이나 광주의 송원여자상업고 등도 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