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로 인해 국내 사교육 시장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 그런 와중에 영재 조차도 사교육 참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이미나, 이희현 박사가 서울교대에서 열린 교육학회에서 발표한 학술 발표 자료 '영재학교 졸업생을 통해 본 영재교육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영재학교 1학년이 받는 사교육 참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영재학교 1학년이 받는 사교육 참여 비율은 지난 2017학년도에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1%였으나 지난 2022학년도에 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땐 89%로 늘었다고 설명.
연구자들은 "2017학년도에 비해 2022학년도의 사교육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영재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지속됨을 알 수 있다"고 말해.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내신 성적 향상'(78.9%)이었으며, '관심 분야 탐구'는 3.04%에 그쳐.
단, 고1에서 고3으로 올라갈수록 사교육 의존도는 지난 2017·2022학년도 입학생 모두에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 보여.
한편, 영재학교 졸업생의 종합대 진학률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진학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 나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취업통계를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영재학교 8개교 졸업생 2천91명의 진학대학 유형을 분석했는데, 4년간 평균 종합대학 진학률이 60.0%로 과기특성화대 진학률 40.0%보다 높았다고 전해.
또한 지난 2017학년도에 영재학교(고1)에 입학한 800여명 졸업생의 지난 2022학년도 근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대학은 서울대(28.1%)였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20.8%), 연세대(11.0%), 고려대(10.0%) 등으로 나타나.
이러한 결과는 의대 지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주요 원인 분석과 함께 이를 타개할 해법 또한 주목 받고 있어.
한편으론, 의대 지원 뿐만 아니라 서울대의 폭넓은 인프라와 학문적 다양성, 글로벌 인지도와 네트워크 형성 등이 큰 이유라는 의견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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