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교의 역사, 연혁 등 학교의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영신고등학교는 지난 1946년에 벽파(壁坡) 박재석 목사님에 의해 개교하여 현재까지 약 3만 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로 지역 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사회-외국어, 수리-과학 융합형 교육과정 중점학교로서 학생들의 진로 맞춤형 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학생 강연 프로그램 '나를 외치다', 학교 브랜드 사업인 ‘유니크(UNIQUE) 영신’ 프로젝트, 교과연계 디자인씽킹, 대구청소년 국제회의(DYIA) 그리고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한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영신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학습 생태계를 통해 자기주도성과 창의성, 소통 역량을 두루 갖춘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습니다.
▲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은 무엇이며, 이번에 제작하신 영상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소개하자면?
: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독서문화 진흥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의 독서 흥미와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도서관을 청소년 중심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 기반 융합형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작년 이 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되었고, 사업 기획 단계에서 저희 재단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처음 이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후 유아들, 학부모, 학생들, 학교 내 반응 등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지역 신문사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청 홍보 채널과 다양한 미디어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업 주최기관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측에서 저희 학교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직접 촬영 제안을 주셔서 이번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 ‘책 읽어 주세요’ 프로그램은 유치원 원아와 학부모님에게 굉장히 감동적인 활동이었을 것 같다. 이에 대한 소감은?
이번에 진행된 ‘책 읽어주세요’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같은 재단 내 유치원을 방문하여 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으로, 세대를 잇는 따뜻한 독서 나눔의 장이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선배들의 다정한 목소리와 생생한 표현에 유치원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에 몰입했고, 활동 내내 즐거움과 호기심을 가득 표현했습니다.
유치원생들의 학부모님들로부터는 “아이들이 집에 와서도 책을 읽어준 언니, 오빠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따뜻한 반응을 받았고, 유치원 선생님들 역시 학생들과의 협력 활동을 통해 유아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해주셨습니다.
▲ ‘영신고등학교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의 진로 체험 활동도 겸사겸사 잘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본교에 방송 PD 등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어서 그 학생들의 주도로 활동이 진행된 것인지?
우리 학교는 평소 도서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자율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번 활동이 보다 체계적인 틀 속에서 구체적으로 기획되고 실행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서부 내에는 배우, 작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 등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책 읽기에 그치지 않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 활동과 매체 활용이 자연스럽게 더해졌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창의성과 주도성이 어우러져 활동이 보다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독자분들게 한 말씀 하시자면?
책은 세대와 공간을 넘어 사람을 잇는 힘이 있습니다. 영신고등학교는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책 읽어주세요’ 프로그램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들이 모여 학생들에게는 진로를 탐색하는 살아 있는 교육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서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삶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되길 바라며,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책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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