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페이퍼 – 경북 석보초등학교
경북 영양군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 구성원 간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석보초등학교(교장 이점숙)라는 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선생님이 학생들의 개성 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 지난달 개최된 “2024 경상북도 학생 발명 아이디어 그리기 대회”에서 ESG에 대해 공부하며 참여한 학생의 전원 입상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무엇을 추구하는지, 또 어떻게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지 그 과정을 담당 부장선생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1. 지난 1920년 개교한 이래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습니다. 귀교의 건학념과 간단한 연혁을 포함하여 학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문향의 고장이자 청정지역인 영양군 입구에 위치한 석보초등학교는 현대문인의 거장 이문열 작가와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의 생가, 여중군자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있는 두들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개교 103년을 맞이하였고 각 교실은 쓰임에 맞게 모두 공간재구조화가 되어 있으며 두들수피아 놀이터, 두들누리관과 아주 넓고 예쁜 정원이 있는 정겨운 학교이다. 2024년 현재 초등 7개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병설유치원 1개 학급으로 편성하여 ‘놀고 나누며 꿈꾸는 잼(JAEM)있는 학교’를 비젼으로 40명의 학생이 신나게 놀고 어울리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2. 발명 대회에 대한 소개 및 의의 그리고 준비 과정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번 '2024 경상북도 학생 발명 아이디어 그리기 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과학원 주최로 ’ESG 친환경 발명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발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발명 상상화 및 캐릭터 부문은 구미여자중학교에서 실기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발명 동영상 부문은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을 바탕으로 소개 및 질의의 시간을 가지며 평가되었다.
본교는 자율 동아리의 일환으로 독서 영상부를 운영하며 책을 읽고 영상으로 삶 속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독후 활동을 진행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양군 관련 도서를 읽고 유튜브 ’세로토닌 영양‘을 개설하여 우리 고장 명소를 소개하기, 흡연 예방 캠페인 참가를 통해 금연의 필요성을 재미있게 표현하기 등이 있다. 평소 동아리에서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기르고 영상 편집 활동으로 표현 능력을 기른 것이 이번 대회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또한 본교는 주 3회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년별로 온 책 읽기, 감상문 작성, 토의토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촉진시켜왔다. 꾸준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혁신적인 발상을 이끌어냈으며, 이후 방과 후 창의 미술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 능력을 키워 발명 캐릭터와 상상화를 재미있게 나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발명 아이디어 대회 소식을 접하고 본교 8명의 학생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남아 교사의 지도하에 ESG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도 교사는 학생들이 ESG 관련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3개 영역에 균형 잡힌 아이디어를 고안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했다. 교사와 함께 탐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주제를 잘 나타내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ESG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발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선생님, 친구들과 방과 후에 열심히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하니까 생각보다 괜찮았고 도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서 너무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교 학생들은 대회 참가를 통해 미래의 발명가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통하여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대회 수상 경험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ESG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어려움도 많았으나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많은 성장이 이루어졌다. 본교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3. 석보초등학교의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선생님들의 장점
석보초등학교는 특수학급 포함 7학급 34명의 학생들과 12명의 교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학교로 ’놀고 나누며 꿈꾸는 잼(JAEM)있는 학교‘라는 교육목표의 실현을 위해 세 가지 특색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본교는 독서교육을 위하여 주 3회 학년군별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현대식 도서관에서 온 책 읽기, 감상문 작성, 토의토론 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매년 교내 독서 골든벨을 통하여 학생들은 재미있는 독서 활동 경험을 가진다. 그 외에도 시 전문가와의 만남과 자작시 낭송회 운영 등을 통한 시울림 활동, 지역 이문열 문학관 방문으로 문향의 얼을 잇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감성을 키우는 독서 교육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본교는 에듀테크·AI교육을 위해 실과 및 창체 시간을 활용한 코딩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미래형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학생 자율 SW 동아리의 디지털 AI활용 주제중심 프로젝트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AI·정보중심학교 운영으로 교육과정 기반의 코딩 활동과 컨텐츠 체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체육 교육을 위하여 365+체육온 프로그램 운영, 우수학교 스포츠클럽의 풋살 동아리 운영, 사제동행 바르게 걷기 활성화 선도학교 운영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놀이 체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본교는 전통적으로 에듀테크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왔다. 특히 올해는 학교에 젊은 선생님들이 많아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에듀테크 활용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따라서 선생님들은 정기적인 수업 나눔회를 통해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등 교원 역량 신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나이대가 가까워 사제간에는 친근하고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은 사제동행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더욱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학생들은 더욱 풍성한 교육활동을 경험하며 잼(JAEM)있는 학교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4. 석보초등학교가 꿈꾸는 미래상이 궁금합니다.
-지금은 주인공! 미래에는 주도적! -
석보초는 시골의 작은 학교이다. 그러나 그 장점을 살려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며 학폭은 그 어디에도 없다.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복지교육 실천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외되고 위축되어있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버스킹, 개인별 학생생성교육과정 및 프로젝트학습 러닝페어, 시울림 등 다양한 발표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각자의 영역에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며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본교의 비젼은 ‘놀고 나누며 꿈꾸는 잼(JAEM)있는 학교’로 교육과정에서 놀이와 재미를 강조하고 몰입을 경험하도록 하여 21세기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으로서의 놀이를 통해 협력적 과정을 익히고 서로 어울려 나눌 줄 알며 꿈을 키워가는 공간에서 재미있는 배움의 시간이 되도록 언제나 애를 쓴다. 그 과정에서 협력하고 배려를 실천하며 나만의 꿈을 이뤄가는 주도적인 어린이를 키우는 것이 목표이다. 사회적 정서가 우려되는 현실에서 석보초등학교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당당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사진 (위)
경북 석보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골든벨 활동을 통한 독서교육 활동을 가지고 있다. 석보초 제공
▲ 사진 (가운데)
경북 석보초등학교 학생 자율 SW 동아리의 드론 활용을 통한 에듀테 활동을 갖고 있다. 석보초 제공
▲ 사진(아래)
경북 석보초등학교 학생들이 365+체육온 프로그램을 통한 체육교육 활동을 가지고 있다. 석보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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