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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조전혁(전 국회의원), 진보 정근식(서울대 명예교수) 양강구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들은 총 4명으로 보수 측 조전혁과 윤호상(전 서울미술고 교장), 진보 측 정근식과 최보선(전 서울시교육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은 바로 보수진보 모두 단일화기구를 통한 후보 압축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보수 측은 4파전으로, 진보 측은 단독출마자들의 난립이 단일화 무산 위기에 봉착했었지만 보수 2명, 진보 2명으로 어느 정도 단일화에 성공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보수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1960년생으로 서울 출생이며 명지대, 인천대 교수를 지냈으며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조 후보의 공약은 ▲초등학교 지필 평가 부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최대 100만원 지원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이다.

이에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1957년생으로 전라북도 익산군에서 출생했으며 40여년간 전남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쳤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후보의 공약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정책을 의논하는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 구성 ▲문화예술 교육 확대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역사교육 강화 등이다. 후보 등록을 마친 4명의 후보들 중에서 2명은 단일화기구 밖 후보들로 보수진영 윤호상, 진보진영 최보선 후보이다.

후보등록을 마감하는 시점까지 보수진보 양진영은 후보 간 연대와 분열 양상이 뚜렷했다. 현 상황에서는 선거 판세를 장담할 수 없지만 보수 조전혁, 진보 정근식 양강구도로 굳어질 듯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후보인 조 후보는 22.9%, 진보 후보인 정 후보는 15.8%의 지지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