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사회는 매우 급변하게 변화한다. 이스라엘 석학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변화하는 세상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균형(mental balance)을 맞추는 감성 지능(emtional intelligence) 계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의 평정심을 찾기 위해서는 명상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면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몸과 마음이 경직된 상태보다는 이완된 상태를 유지해야만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다. 이완된 상태는 교감신경계가 과잉 활동하는 상태에서 부교감신경계가 우세하도록 바뀐 상태로서,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호흡과 명상이다.
명상은 ‘이완을 목적으로, 의도적(willfully and purposefully)으로 자신의 주의를 조절하고, 자신 혹은 개인 성장과 초월을 탐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또한, 명상은 알아차림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검증해 가는 방법과 과정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이러한 명상은 마음이 또렷하게 깨어 있으면서도 신체는 이완된 상태로서, 각성, 이완, 평온감이 동시에 나타나는 마음과 몸의 평화 상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명상이란 전통적으로 한층 더 높은 의식상태 혹은 더 건강하게 여겨지는 상태에 도달하고자 정신적 과정을 가다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식적 훈련이지만, 현대에서는 이완을 목적으로 하거나 어떤 종류의 심리적 치료를 목적으로 행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잘못된 명상의 오개념으로 인해 명상이 자리잡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 첫째, 명상은 불교 등과 같이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명상은 과거에는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자각하고 깨어있는 상태에서 어떤 것을 행할 때 수행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명상을 통해서 영적인 깨달음과 성장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명상을 지루하고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명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영유아는 재미있는 놀이 형태로 명상을 접근할 수 있고 단순히 눈을 감고 호흡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손쉽게 명상을 실천할 수 있다. 셋째, 명상할 때 반드시 가부좌를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두 다리를 완전히 꼬고 앉아 있는 가부좌는 어려운 자세로서, 초보자는 명상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등을 기대거나 누워서 명상을 하는 등 자신에게 편한 자세로 취할 수 있다. 넷째, 명상은 조용한 특정한 장소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명상은 세상과 함께 하려는 것이지, 절이나 기도원 같이 세상과 차단된 장소에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즉, 자동차 경적 소리, 학생 고함 소리 등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여과 없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성찰 능력 즉, 메타인지(meta-cognition)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메타인지 능력은 청소년의 학업 성적을 향상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업무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메타인지는 상위인지, 초인지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호흡과 명상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하는 객관적인 안목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명상은 마음의 안정, 자기 통제력 증진, 알콜 중독 및 스마트폰 중독 치료, 심리 치료, 신체적 건강 증진, 메타인지 능력 향상, 영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이 항상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에 깨어 있는 상태로 바라볼 수 있다면 모든 생활이 ‘명상화된 삶’이라 할 수 있다. 오늘부터 하루 10분 생활명상 실천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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