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한국인성코칭개발원 원장)
인성코칭 특강
학교-맞춤형 인성특강
기업-CS인성커뮤니케이션강의
인성교육밴드 플래너
into500@naver.com
오늘 양복을 정말 잘 만드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늘 신속하고 정확하면서도 멋지게 옷을 만드십니다.
그런데 그분에게는 과오가 있었습니다.
기술자로 회사에 근무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손기술이 좋아서 옷을 만들면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한 벌을 더 만듭니다. 다른 사람보다 부수적으로 버리는 파지(버리는 재료)가 많지 않은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기술입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걱정이 있었습니다. 반품이 많은 것입니다. 옷은 잘 만들었는데 1cm의 오차가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티가 나지 않을 정도이지만 회사는 불편해하는 옷을 반품 받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어느 날 기술자들에게 모두 휴가를 주고 공정과정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라인을 점검하면서 재료를 완성시키는 실, 바늘, 자, 기계는 물론 염색과정까지 모두 점검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한 벌 더 옷을 만들었던 최고의 기술자인 그분의 도구 중에서 ‘줄자’가 1cm짧았던 것입니다. 오차범위의 약간의 여유도 없이 잘 만든 옷들은 결국 잘못된 줄자로 인해 파기하게 됐습니다. 엄청난 양의 손실을 회사에 끼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최고의 기술자는 퇴사를 하고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고의 기술자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고 싶었을까요?
아니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싶었을까요?
둘 다 똑같은 얘기입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양복점에서는 옷이 잘못 만들어지면 옷을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지도자, 선생님, 부모가 1cm 오차로 가르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인성교육은 옷처럼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1cm의 오차로 살아가게 됩니다.
또 다른 예로 사기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완벽한 조건 속에서도 1cm 부족한 오차를 갖고 있습니다.
다행한 것은 사기꾼은 그 오차를 통해 과오를 뉘우치고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과 변화의 기회가 있으나, 그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은 고통과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지도자, 선생님, 부모님이 훌륭하게 키우고 가르쳐도, 그 가르침에 오차가 있다면 결국 사회에 피해를 주는 인재가 될 뿐입니다.
성공-성공-성공-돈-돈-돈 노래를 부르는 물질만능 사회에는 이러한 오차가 수많은 곳에 바이러스처럼 퍼져있고 인스턴트처럼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지도자가 만든 최고의 인재가 이렇게 성장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고자 무수히 많은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자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는 역발상의 기술이 존재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상대방을 속이는 기술로 이기는 경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축구는 상대방의 전략전술을 속이고, 개인기술로 상대방을 속이는 기술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이길 수 없는 기술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척 아이러니합니다.
핵심은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서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준다는 것은 배움의 도구를 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신력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기술자의 손에 옷이 만들어지듯 지도자의 손에 인재가 만들어집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올바른 정신으로 가르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사기꾼은 사람을 속이기에 너무나 완벽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완벽한 조건에 걸리면 누구나 당합니다.
마치, 물고기가 낚시꾼의 낚시 바늘에 걸리는 것과 같습니다. 혼란이 있거나 혼동을 일으킬 정도의 파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걸리지 않으려면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바르게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도자의 욕심과 욕망에서 피어나는 인재가 나중에는 자신의 욕심과 욕망으로 커져갑니다.
물질만능주의도 그렇게 커져갑니다.
만약, 지도자가 시대정신주의로 가르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서로 선행하는 삶으로 피어나는 인재들이 많이 퍼지게 될 것입니다.
내가 피어나는 선행을 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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