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오
1. 서론 :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의 복수
지난 6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아베 수상과는 간단한 회담(약식회담)조차 가지지 못했다. 근래 한국-일본 간의 냉랭한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두 정상은 말도 하지 않고 8초 악수 인사만 나눈 뒤 헤어졌다.
그리고 그 직후 일본 언론을 통해서 흘러 나온 것은 일본의 대한 경제 제재 발표였다. 그간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래 한일관계는 계속 악화되어 왔었다. 문제는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후의 일련의 사태들이 더욱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겨냥한 사실상의 경제 제재를 발동한다고 산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오사카 G20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초 악수'를 나눈 직후에 나온 것이다. (조선일보 7월 1일)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8월호에 게재됨. 이 글은 필자의 견해로, 본지의 의견과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