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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오

1. 서론 : 중고생 수학 능력 저하의 원인

학력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기초학력 미달자들의 비율이 늘어간다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 중고생의 10%가 기초학력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나친 학벌주의 경향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모든 교육과정이 오직 성적 향상을 향하기 때문이다.

학문의 목적이 자연과 사물에 내재한 원인과 원리(cause & principle)을 탐구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잊어버리고 오직 출세하는 것 혹은 성공하는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생긴 부작용이다. 이런 사물의 원인과 원리는 인간 정신의 고유한 대상이자 영역으로서 이성은 이런 자신의 고유한 대상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데서 본래적인 재미를 느낀다.

즉 정신과 이성은 원래 지향적이다. 다시 말해서 정신은 항상 자신의 타자를 지향(指向)한다. 인간의 의식(意識) 혹은 이성(理性)은 그 자체로서는 공허하다. 이런 측면에서 프랑스의 철학자 싸르트르는 의식이란 “무(無)와 거리”, nothing & distance 와 같다 라고 설파했다. 의식은 자신의 고유한 대상을 만나서 그 본질을 파악할 때 비로소 의식으로 된다는 사실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5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