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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4.1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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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중학교에 근무하는 평소 잘 알던 선생님에게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에 다급함이 묻어 있었습니다. 얼마 전 학급에 학교폭력으로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인연.. 주간교육신문 | 06-20 15:55

<시> 소풍

소풍 김종태 소풍 가기 전날 밤은잠이 안 온다 륙색을풀었다 매었다과자, 사탕, 사이다를빼냈다가 다시 넣었다가창문을 열고하늘을 쳐다보기도 하고아빠 엄마를.. 주간교육신문 | 06-20 10:37

<시> 담쟁이

담쟁이-아이들에게이재순 조금씩 조금씩조그만 손이 올라간다.꼭 붙잡고 올라간다. 올라가다팔이 아파도올라간다. 올라가다숨이 차도올라간다. 담장 너머세상이 볼일 때.. 주간교육신문 | 06-09 14:19

<특별기획> 보이지 않는 전쟁 학교 폭력

급하다는 상담 전화가 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 딸이 학교에서 카톡으로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 전에 아이가 지나가는 듯한 소리로 힘.. 주간교육신문 | 06-09 13:22

<특별기획> 할 수 없다는 마음의 족쇄를 풀어라

날씨가 뜨겁습니다, 봄이 언제 왔다 갔는지 뜨거운 햇살이 창 너머로 다가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상담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로부터 흡연으로 퇴학 처분하겠다고 연락이.. 주간교육신문 | 06-09 11:57

<시> 사랑을 타고

사랑을 타고 권희표 장롱 속에 솜이불이손자 오면 나온다.두터운 솜이불에뒹굴뒹굴 뒹굴라고주르륵미끄럼 타라고할머니가 펴주신다. 뒤뚱뒤뚱 걷다가벌러덩 누워보고함박웃.. 주간교육신문 | 05-30 09:58

<시> 새들의 합창

# 새들의 합창 - 홍석하 죽령(竹嶺) 재말랑에 비가 내렸다.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낙동강이 되었고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남한강이 되었다. 죽.. 주간교육신문 | 05-23 09:31

<축시> 보람의 시간이 쌓여

보람의 시간이 쌓여 -주간교육신문 창간 스물여덟 돌에 부쳐 - 엄 기 원(한국문인협회 고문·시인)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흐르는 시간이 쌓여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주간교육신문 | 05-16 14:01

<시>우리 엄마 사갈사람 없어요?

# 우리 엄마 사갈사람 없어요?이성자 - 우리 엄마는 빨래를 잘하고 떡볶이도 아주 맛있게 만들어요 잔소리를 심하게 하지만 참으면 되고요. 혹시 우리 엄마 사 갈 .. 주간교육신문 | 04-03 16:13

<시> 아버지 기다리던 날

#아버지 기다리던 날이수경 올 때 되면 온다. 할머니 그러시지만 자꾸 나가 서 있습니다. 대문 밖 언덕 아래까지 집에 가만있지 뭐하러 나가냐.. 주간교육신문 | 03-28 10:49

<시> 오래 되어

#오래 되어 김철기 뚝 부러져 이미 오래 전에 수액이 통하지 않았던지 푸석푸석 목피木皮 가루 한줌 흩뿌리며 내려앉은 삭정이네 사진 몇 방 없었더라면 20여.. 주간교육신문 | 03-24 11:04

<시> 나눔의 정

# 나눔의 정 허만길 정과 정을 나누면서 네 속에 내가 웃고 내 속에 네가 웃는 걸 알았지. 정과 정을 나누기 전에는 너는 저쪽에서 혼자 떨고 나는 이쪽에서.. 주간교육신문 | 03-14 11:03

<시> 봄을 데리고 왔다

봄을 데리고 왔다 박예자 일요일 점심때 할머니 집에, 영진인 분홍 티셔츠에 분홍 운동화 신고 왔다. 영서는 긴 머리에 노랑나비 두 마리 앉혀 데리고.. 주간교육신문 | 02-28 10:48

<시> 찔레꽃

찔레꽃 김지원 하얀 꽃가루 봄바람 타고 너울 너울 나들이 간다 호랑나비 한마리 사뿐히 내려 앉는다 먼산에 봄 아지랑이 바라보며 행복한 꿈을 꾸는.. 주간교육신문 | 02-21 10:52

<시> 촛불 앞에서

촛불 앞에서 -나의 존재론-김석호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생일 한바탕 축하파티로 왁자지껄 하다가 쥐죽은 듯 고요히 깊은 밤, 달빛 혼자 노니는 거실에 조용히 .. 주간교육신문 | 02-14 13:58

<해 묵은 교단일기> 애인들과의 서해 여행

<해 묵은 교단일기> 애인들과의 서해 여행 "다음 행사는 여름 바다 낚시회" "우리 애인들 모두 잘 생겼는걸…" "야, 너 6학년 때 도공집 딸 연옥이와 연애한.. 주간교육신문 | 02-14 14:18

<시> 왜 그랬니

왜 그랬니이유정 양지에서 피는 꽃자주 꽃왜 할미꽃일까? 풀밭에서 피는 꽃노란 꽃왜 애기똥풀일까? 참 심술궂기도 하지처음 꽃 이름 불러준 사람 이름만 불러도방울 소.. 주간교육신문 | 02-07 14:26

<시> 부목국민학교

서일옥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 부촌부락복사꽃 같던 스무 살 초록 꿈을 안고서상큼한 사과향 나는 아이들을 만났네 머루빛 눈동자로 수줍은 웃음으로 살며시 다가와 따습게.. 주간교육신문 | 01-24 10:41

<시> 겨울나무의 기도처럼

이창년 꽃이 피듯이사랑이 움트면 사랑할것이어늘마음 가두지 말고비바람 맞이하게비바람 없이 꽃이 피던가번뇌없는 사랑 있을 수 없네 꽃이 시들줄 모르더냐강물이 흐.. 주간교육신문 | 01-17 10:34

<시> 숨을 쉬고 싶어요

숨을 쉬고 싶어요 이주영 사람들은빨리 가려고고속도로를 만들었지만동물들은오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사람들은쾌적하다고 아파트를 지었지만주변 경관도 햇빛도 손해 보.. 주간교육신문 | 01-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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