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광장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6월 11일 또 열렸다. 이에 지난 5일, 동성애축제 서울광장 사용 반대운동 시민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반대에 나섰다. 이 단체에는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나라사랑학부모회, 바른교육교사연합 등 학부모와 교사, 교수, 일반시민로 구성된 245개의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성명은 “선량한 일반시민들이 공연음란 관람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공연음란행위 금지 가처분’을 내려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밝혔다.
작년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많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기우(杞憂)가 아님은 틀림없다. 인터넷에서 ‘퀴어 축제’라는 단어로 검색해보면, 남녀의 성기를 모욕적으로 비하하여 표현한 쿠키, 엽서, 색칠 책 등이 판매되었고, 남성의 성기 그림을 담은 항문성교 상징 부채나 반나체 차림의 모습을 하고 노골적이고 음란한 성 행위를 묘사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이 문제가 하나의 독특한 문화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살아갈 다음세대인 우리 아이들과 학교현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교육적 문제임을 직시하고 교사로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국민건강증진계획서(441쪽)에 보면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의 99%가 성접촉에 의한 것이며, 그중 남성 동성애자간 성접촉이 주요 전파경로’라고 명시하고 있다.
2004년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남자 동성애자들이 항문성교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되는 비율은 일반인의 183배가 높다고 조사되었다. 남자 동성간 성행위와 에이즈의 상관성, 유병률(어떤 집단에 속한 사람이 특정 질병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이와 같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음에도 단지 동성애를 문화적 현상, 성적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존중해야 하고, 동성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모두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에이즈 뿐만 아니라 남자 동성애자들의 항문암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40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각종 성병과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각국의 보건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은 보건의학적으로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필자는 <‘1시간 3만원’ 10대 男 ‘바텀 알바’ 실체 ‘경악’>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한동안 충격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10대 동성애 남학생들과 가출청소년들 사이에는 ‘바텀(남성 동성애자가 성행위를 할 때 여성 역할을 하는 남성을 뜻하는 용어)알바'라는 동성 성매매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고, 항문성교에 따른 에이즈 감염과 각종 질병의 위험성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우리 청소년들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성과학연구협회에서 발간한 소책자에 의하면, 국내 15~19세 남성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자가 2000년에 2명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52명으로 14년 동안 26배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00년 이후 에이즈가 30%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2013년 ‘에이즈확산 위험국가’로 지정되었다.
이와 같은 문제의 원인은 우리나라가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보건의학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데 있다.
국민들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해야할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와는 대조적으로 2012년부터 신규 에이즈 감염자 중 남자 동성애자의 비율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청소년 남자동성애자의 비율은 언급조차 없다. 오히려 이성애자도 에이즈에 감염된다고 하면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매스미디어는 동성애를 미화하여 청소년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고 있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인권’의 범주에 넣어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을 ‘차별주의자, 혐오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흡연이 폐암과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에 마땅히 그 위험성이 경고되고 교육되어야 하는 것처럼, 동성애도 보건의학적인 위험성이 학생들에게 반드시 교육되어야 한다.
우리가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않은 대가로, 지금 우리나라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진실과 정의를 가르쳐야 하는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 보건의학적인 측면에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교사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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