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화중학교(교장 임영환․사진)에서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교사와 집중지원학생이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하여 수시로 상담을 하고 문화체험 활동을 하는 사제멘토링을 운영했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중화중학교의 사제멘토링은 담임교사와 교과교사를 중심으로 멘토 교사를 모집한 후, 교육복지집중지원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의 동의하에 멘티 학생을 선정하여 구성되었다.
처음에는 학생 모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사제멘토링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학생 선정이 한결 쉬워졌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교사 15명과 학생 22명이 사제 멘토링을 통해 멘토-멘티 관계를 맺었다.
중화중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결연 관계를 맺어 수업과 생활지도, 문화활동 등 다방면을 살핀다. 멘토 교사는 멘티 학생의 관심 분야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활동 목표를 설정, 수시로 상담과 지원 및 문화체험을 한다.
멘토 교사의 상담 활동은 학습지원, 개별 상담, 학교생활 관리, 가정 내 문제 파악, 부모 상담 등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상시적으로 이루어졌다. 임영환 교장은 “사제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의 경우, 이전보다 더 밝아졌으며 교우관계도 더 원만해졌다”며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학교 밖에서도 멘토링 활동이 이어졌다. 학기별로 1회씩 총 2회에 걸쳐 문화체험 활동도 이루어졌다. 영화관, 서점, 체험 마을,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상대적으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집중지원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했다.
임영환 교장은“교육복지는 정말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게끔 변화한 것이 제일 좋은 효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 중 그 누구보다도 복지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꼭꼭 숨긴다”며 “무엇보다도 아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멘토 역할에 열성적으로 임하는 교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임영환 교장은 “휴일에도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나서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화중에서는 2016년에 사제 멘토링을 지속할 경우 문화체험 횟수 증대, 기존 교사와 학생의 1:1 결연에서 1:다수 결연 맺기 등 다양한 발전 방안에 대해 임영환 교장 이하 모든 교원들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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