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담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는 다양한 상담 의뢰가 있었습니다. 연예인이 되려고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학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부모님, 학교에서 흡연하여 퇴학 조치가 부당하고 하소연을 하는 학생,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자퇴하겠다는 등의 많은 상담 의뢰가 있었습니다.
동영이는 큰 덩치에 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한없이 착하고 성실해 보입니다. 상담을 의뢰한 부모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도 많은데 단지 학교에서 친구 사귀지 못해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 마다 상처를 받고 집에서 그 말을 곱씹어 가며 고민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꽤 하는 동영이는 학교를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고민해 보지만 이사를 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결정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동영이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 있는지.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친구 관계로 인해 일상생활이 안 된다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툼이 있는 날은 고민하다가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학교에 가면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거친 아이들을 보면 더 그렇다고 합니다.
동영이와 자신의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을 문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실시했습니다. “나는 비록 친구들 문제로 자주 힘들어하고 불안하여 잠도 잘 안 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합니다.” 위에 문장을 가지고 눈을 감고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손끝으로 가슴을 톡톡 치면서 하는 감정 치유 기법을 병행하였습니다. 손끝으로 자신의 쇄골 밑을 치는 것을 자신의 생각과 말을 내면화시키면서 감정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영이가 기분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학원가야 하는 것, 해야 할 일등에 미리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걱정하면서 살게 되면 가슴이 무너지고 화병에 걸리고 자살 충동까지도 갈 것 같다고 하고 앞날이 암울해진다고 하였습니다.
동영이의 꿈은 패션 디자이너라고 하였습니다. 외국에서 가서 생활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자신이 생각한 것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상담 마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면서 정말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청소년 시절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상담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아주 작은 것이었습니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한 명이면 됩니다. 내가 이야기 할 때 미소만 지어 주어도 좋다고 합니다.
놀이가 이러한 아이들의 욕구를 거창하지 않게 해소하게 됨을 보게 됩니다. 그러려면 행동이 필요하겠지요. 이번 주는 이것을 놀이를 우선순위로 해 봅시다.
◆ 이렇게 합니다
1. 진행자는 미리 안대와 줄을 준비합니다.
2. 참가자들을 생일 순서대로 세웁니다.
3. 세 명씩 짝을 만듭니다.
4. 출발선과 도착선을 만듭니다.
-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안대를 합니다.
- 발목을 세 사람이 붙이고 도착선까지 이동을 합니다.
- 처음에 시작할 때 발목을 진행가가 붙여 줍니다.
5. 세 사람이 성공하게 되면 6명이 출발을 해 봅니다.
- 이때 안대는 두 사람이 합니다.
6. 이어서 6명이 실시를 해 봅니다.
7. 활동을 마치고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 주의사항
이 활동은 의시소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기 힘들어 하는 친구들과 함께 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출발선과 도착선을 너무 멀리 잡지 않도록 합니다. 시간은 30분, 장소는 넓은 곳, 대상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사회복지학박사
한국모험상담나눔센터
방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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