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걱정거리로는 진로·진학 문제였으며 중국과 미국청소년은 ‘가정의 경제적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희진 부연구위원과 안선영 연구위원은 2012년 10월19일부터 11월2일까지 한·중·일·미 4개국의 19~24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생활실태 국제비교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진로 진학 고민 지수는 평균 2.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국(2.44), 일본(2.3), 중국(1.75)로 조사됐다.
가정의 경제적 형편 고민 지수는 2.45로 미국이 가장 높았고 한국(2.41), 일본(2.26), 중국(2.14)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외모 및 신체 관련 고민 지수에는 일본 2.3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이 2.28로 약간 낮았다. 그 뒤를 이어 미국(2.08) 중국(1.82)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생활의 성공요인으로 한·일청소년은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중국청소년은 ‘인맥’, 미국청소년은 ‘직업에서 요구되는 기술이나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및 취업 경험 비율은 미국 청소년이 70.3%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청소년은 중국(63%), 일본(40.2%)에 이어 가장 낮은 32.6%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진로 및 진학과 관련한 결정성과 독립성, 확신성에서 다른 나라 청소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진로준비 태도와 행동, 역량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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