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17일 ‘2013 경기도 2차 중장기 보육발전계획 수립 연구’를 통해 어린이집 교사의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어린이집은 평균 7시 48분에 시작하고 19시 27분에 마감하여 총 12시간 27분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진은 경기도 어린이집 원장은 1일 평균 10시간, 교사는 1일 평균 9.2시간을 근무하며, 전체 56.6% 교사가 주당 평균 5~7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있지만, 이 중 77.2%가 시간 외 근무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 66.3%는 연・월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출산휴가는 40.6%, 경조사 휴가는 38.9%, 병가휴가는 52%의 교사가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어린이집 교사의 월 평균 급여는 111.59만 원으로, 평균 80만~100만 원 사이가 39.3%로 가장 많은 범위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어린이집 교사 67.1%가 이직을 경험했으며, 93.7%가 이직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직 이유로는 ‘낮은 급여’가 64.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근무만족도 또한 5점 중 2.83점으로 매우 낮게 나왔다.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 중 시간연장보육과 관련해서는 ‘시간제 보육 전담 어린이집’ 운영으로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 시간 연장 보육만 담당하는 교사 배치 등이 거론됐다.
또한 보육교사의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으로는 ‘교사인력 추가지원’, ‘초과근무시간에 대한 금전적 보상’, ‘교사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이 높게 나타났다.[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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