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THE HRD REVIEW 16권 2호’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진로정보’ 연구논문을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진로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진로정보 격차 문제가 사회계층・세대・지역 간의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고 소외계층의 사회적 입지를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하며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진로계획이 시급하다 전했다.
연구진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학부모・교사 1,657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진로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학부모・교사의 진로정보의 주요 출처를 조사한 결과 1순위는 ‘학교 교사’로 나타났고, 2순위의 경우 교사・학부모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학생은 ‘인맥’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교사와 학부모는 공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해 진로정보를 얻고 있고 학생은 접근이 용이한 주변 인맥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전하며, 이어 학생・학부모의 진로정보 출처 1순위가 ‘학교 교사’로 나타난 만큼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진로정보 공급처가 제한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필요로 하는 진로정보 1순위로는 ‘장애특성을 고려한 취업 및 일자리’로 나타났고, 2순위는 ‘대학 진학 필요정보’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개발 요구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진로정보를 생성・축적하고, 학교 현장에 보급・확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진로정보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교사・학부모・산업체의 긴밀한 연계체제 구축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개발 요구조사 실시・분석할 것 ▲직무와 과업 수행을 위한 지식과 기술정보 이외 특정 직무를 담당할 때 갖춰야 할 태도・가치관・일터적응 등을 돕는 정보 제공할 것 ▲장애 특성을 반영한 전공 및 대학정보를 생성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어 연구진은 진로정보를 직업정보와 진학정보로 나눠, 직업정보의 경우 ▲직업정보의 현실성 ▲직업정보의 학습동기성 ▲직업정보의 미래지향성 ▲직업정보의 현장 적합성 ▲직업정보의 통합성 ▲진로교육의 효과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진학정보의 경우 ▲평생학습의 중요성 ▲검증된 정확성 ▲미래지향성 ▲대학 진학과 대학생활 적응성 ▲진로경로예측성 ▲진로교육의 효과성 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로 정보를 보급・확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책자 발간 ▲웹사이트 탑재를 통한 진로정보 확산 ▲교과통합 진로교육 운영 ▲특수교육대상 교사 및 학부모 연수의 주요 자료 활용 등을 제시했다.[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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