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룩끼룩~ 우리는 지금 2시 15분 독도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명여고 1학교 4반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특별수업이 열렸다.
이날 수업을 맡은 최용 교사는 “독도는 이미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자료가 많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은 독도를 분쟁화 시킨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도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분석하고 사이트 설계를 통해 독도를 공부한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발표에 참여한 홍지희(17) 양은 “이번 수업을 준비하면서 독도에 관한 사이트가 30개나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중에서도 좋은 사이트도 많았지만 나쁜 사이트도 많아서 고쳐야할 것이 많았다”며 “백과사전식 정보 나열을 한 사이트와 사이트 정보와 내용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 교사는 “교사가 독도에 대한 생각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학생 스스로 독도문제에 대해 비교분석하고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계기 마련해 주어야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런 프로젝트식의 수업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 드라마, 영화 등 사회 문화적 요소들이 역사의식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해당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적 도구 들을 알고 탐구해서 적절한 문화적 도구를 상기시키고 제시하면서 입체적으로 가르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역사의 관점을 이해하게 하려면 학생들에게 토론학습을 시켜야 한다”면서 “학생 스스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 관점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들의 역사의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탐구 방법 그게 바로 진정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윤경 교장은 “독도문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하고 대처해 나아가야할 과제라 생각한다”면서 “입시도 중요하지만 입시 못지않게 이런 교육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사안이 있으면 교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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