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3월 25일 발간한 ‘THE HRD REVIEW 16권 2호’를 통해 취업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스펙은 인성과 학력이며, 대기업 취업시 전공보다 출신대학의 비중이 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청년층이 선망하는 취업처를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직이라 밝히고, 이들 선망 직장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을 전문대학 졸업자와 4년제 대학 졸업자로 나눠 분석했다.
전문대학 출신의 선망 직장 취업자들은 취업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스펙을 인성, 학력, 전공, 자격증 순으로 꼽았으며, 외국어 능력, 인턴경험 등은 비교적 낮게 인식했다.
4년제 대학 출신의 선망 직장 취업자들은 취업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스펙으로 학력, 인성, 출신대학, 전공, 외국어 능력 순으로 응답했으며, 인턴경험, 인맥 등은 중요도가 낮다고 인식했다.
전문대학 졸업자와 4년제 대학 졸업자 모두 선망 직장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 인성과 학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인턴경험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선망 직장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보다 출신대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공기업 취업자는 인성, 학력, 전공, 자격증, 자격증 등급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은 중간 정도로 여겼다.
연구진은 서열이 높은 대학과 희망하는 전공 중 어느 것을 우선 고려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도 답을 냈다.
전체 취업자를 대상으로 출신대학과 전공의 중요도를 비교한 결과 인문, 사회계열은 출신대학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계열은 전공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선망 직장 취업자를 대상으로 출신대학과 전공의 중요도를 비교한 결과 인문, 사회, 교육계열은 큰 폭으로 출신대학이 전공보다 중요하다 응답했고, 자연계열 또한 소폭이지만 출신대학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공학계열과 의약계열의 경우 전공을 출신대학보다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기업 등 선망 직장 취업에 있어서는 공학계열과 의약계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출신대학이 전공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되는 출신대학 효과가 존재한다고 말했다.[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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