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교원인사가 이르면 25일 중폭 수준 규모로 단행될 전망이다.
교육감 선거 영향으로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교직사회 안정에 중점을 둔 '포용 인사'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21일 현재 교육장을 비롯 국과장급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문용린 교육감의 최종 결심만 남겨둔 상태. 신규 교장 승진등 명부도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로 보내져 '도장' 찍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5일 저녁 무렵엔 인사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최대한 인사 발표 날짜를 앞당겨 인사교체에 따른 혼란을 줄일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공식 발표 시점은 27일 이지만 늦어도 26일엔 인사 결과를 공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9명 까지 교체될 것이라는 교육장 인사도 예상과 달리 교체 폭이 5~6명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육현장을 무리하게 흔들지 않겠다는 문교육감의 의지가 3월 인사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전임 곽노현 교육감 측근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보복 인사설도 사실 무근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직 변경 정도가 검토 되고 있지만 수평이동 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이 밝힌 인사 기본 원칙은 전문성, 객관성, 능력, 그리고 적재 적소에 적임자 배치등이다. 문용린 교육감의 행복교육 구현을 위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임용하는데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또 논공행상과 같은 부정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 투명 인사를 통한 교육 현장의 신뢰를 얻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학연이나 지연,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인사를 통해 특정 세력이나 집단이 독식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다는 각오다.
서울시내 모 교장은 “흐트러진 서울교육을 재정비 하고 교육감이 추구하는 행복교육을 신뢰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학교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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