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 자유학기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새 정부 핵심 교육정책 진단 현장 점검 토론회'에서 강기수 동아대 교수는 " 진로지도 담당 교사, 진로교육 프로그램 등 관련 인프라가 교육현장에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교육이 부실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교수는 "자유학기제와 유사하게 체험학습과 학습자중심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다 실패한 이전의 ‘자유학습의 날’, 과 ‘책가방 없는 날’에 대한 경험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며 과거에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필요한 인프라를 우선 갖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교수는 “중학교는 외고 등 특목고, 자사고 경쟁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사교육을 찾을 개연성이 높아 자칫 ‘사교육학기제’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진로지도를 맡아 수업할 교사와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부재해 진로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학습지도및 생활지도상의 문제점 발생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무엇보다 학교현장에 진로교육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부실 교육 가능성이 크다 면서 특히 농어촌이나 도서벽지는 진로교육 전문인력과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에 있어 대안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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