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심은석 한국초등교장회 회장은 “차기 정부에서는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확대, 교사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정부의 장학기능을 부활해 학교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교장은 전국초등교장협의회 동계연수를 앞두고 기자와 만나 “역대 정부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교육청의 각종 지침에 묶여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교육청 권한을 과감히 일선 학교로 이관, 실질적인 자율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집권 초기부터 학교를 개혁 대상으로 삼는 바람에 각종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의 지지를 받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용린 서울교육감에 대해서는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등용과 효율적인 예산집행, 기본에 충실한 교육등을 주문했다.
심교장은 “특정 정파나 이념에 얽매인 사람 보다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문교육감은 적재 적소에 맞는 인사를 통해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교장은 “올해들어 각급 학교마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학교운영비가 줄어들어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예산 편성때 옥석을 가려 우선순위를 정하는 효율적 관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심교장은 마지막으로 “기본 예절을 강조하고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학교 현장에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행복교육이란 화두로 등장한 문교육감이 초심을 잃지 않고 서울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성공한 교육감으로 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highway386 @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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