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장자격연수 규모가 지난해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무더기 교장 자격증 발급에 따른 후유증 해소를 위해 교육당국이 연수 인원 조정등 긴급 처방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3일 전국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교장 자격연수 규모를 시도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통보했다.
이는 교장 자격연수인원을 결원 대비 100% 실시하던 종전 지침과 달라진 것이서 시도교육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과부는 24일 “교장자격연수를 받은 인원이 너무 많아 승진 적체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이 지역실정에 맞게 연수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장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이 적어 교장 공모에 경쟁률이 지나치게 낮거나 반대로 교장 자격연수 취득 이후 4~5년이 지나도록 임용되지 못하는 승진 적체 현상이 빚어지지 않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라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올해 교장 자격연수 인원을 지난해보다 축소하거나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 교장 공모 학교를 늘리면서 자격연수 이수 인원이 크게 증가한 서울등 일부 시도는 교장 연수 규모를 지난해 보다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전문가들은 교장 임용정책이 즉흥적으로 운영되는 바람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당국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박영숙 박사는 “양성 임용등 교장 수급은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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