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올해부터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원들에 대한 각종 평가가 줄어들 전망이다. 무려 7가지에 이르는 학교및 교원들에 대한 평가를 통폐합, 간소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 일선학교를 상대로 실시되는 각종 감사도 종전 적발 위주에서 예방 위주로 바뀌어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 교장들을 상대로 한 행복교육 특강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각종 평가와 감사활동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교육감은 지난 18일 “교육감이 된 뒤 웬 평가와 감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교장선생님들을 옥죄고 간섭하는 요소들을 하나 둘씩 풀어나가 학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각종 평가를 줄이기로 했다. 우선 학교장 경영능력평가를 폐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장 경영능력평가에 사용되는 항목들을 교원평가나 학교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평가 종류를 줄이고 중복 평가에 따른 폐단도 없앤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돼온 학교장경영능력평가는 당장 올해부터 폐지될 전망이며 일부 평가는 항목 축소등을 통해 일선학교의 불편을 줄이는 개편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또 적발위주 감사를 예방 중심 감사로 전환하고 사이버 감사등을 확대, 일선학교의 감사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퇴직을 앞둔 교장을 상대로 현장에서 추궁하듯 감사를 벌이던 종전의 강압적 방식등은 지양한다는 의미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대해 심은석 서울중곡초 교장은 “처벌위주의 지나친 감사와 잦은 평가로 학교를 통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단위학교의 사기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정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바람직하다”고 말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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