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거치게 마련이다.
노인들이 별세(別世)하는 확률(確率)은 더 높으나 간혹 젊은이도 순서 없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젊다고 노인을 홀대하는 것은 우리나라 전통 예절을 무색해 하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일전에 표준어(標準語)인 ‘늙은이’를 특수집단에서나 쓰는 은어(隱語)인 ‘꼰대’ 라고 노인을 폄하 (貶下)한, 막말에 분노한 전국 노인회가 성명서를 내고 항의 하였으며 어버이연합에서도 거리에 나가 규탄한 적이 있었다.
그런 이가 어찌 만백성을 사랑 하겠나 믿음이 가지 않는다.
늙은 것도 서러운데 괜한 사람한테 이런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나 세상이 이렇게 험악해 졌나 싶어 분한 마음을 달랠 수 없다.
또 전에 서울대 역사 강사란 전 모 씨 (50대)가 트위트 상에 "노인은 사회 성장의 장애물이요 사회적 비용을 늘리는 잉여(剩餘) 인간이다"라고 노인을 무용지물(無用之物)로 취급한 보도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대선(大選) 결과를 놓고도 2030 젊은이들이 사이버공간 SNS를 통하여 "노인 무임승차 제도를 페지해 달라. 기초노령연금제 폐지, 전철에서 자리 양보 하지 말자 , 투표권을 주지 말자 등" 패륜적 언동을 서슴없이 자행하였다는 현실 앞에 우리 노인들은 존재가치도 없는 천덕꾸러기인가? 물론 이런 증오의 말을 한 젊은이는 극히 일부이기를 바라지만 만천하(滿天下)에 왜 이런 저주의 말을 듣고 살아야 하나 나 자신 자괴감(自愧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또 벌써 2012년 지난일이지만 젊은 판사가 법정에서 "늙으면 그저 죽어야 해"라는 말을 기억할 것이다.
"늙은이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이런 바른 이치를 어기고 도리l(道理)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老少長幼 天分秩序 不可悖理而傷道也리"‘-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나보다 나이가 배 이상이면 모두 아버지처럼 섬기라는 말도 있다. 어쩌다가 장유유서( 長幼有序)의 미덕(美德)도 무너지고 경천애인(敬天愛人) 노인공경사상(老人恭敬思想)도 훼손(毁損)된 사회가 되었단 말인가
고전(古典)에서도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청소년들아 백발 노인 웃지마라 /넨들 매양 젊었으랴/. 천세를 누리소서 억만 세를 누리소서/ 등 노인은 인생의 완숙(完熟)으로 보았으며 경로효친(敬老孝親)과 만수무강(萬壽無疆)을 우리의 미풍양속(美風良俗)으로 보고 이를 도덕적 유산으로 계승하기를 권면(勸勉)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노인도 시대 발전의 공로자요 노마지지(老馬之智)라 경륜과 지혜가 있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도 "나이든 사람-지헤로운 사람(Old man- Wise man)"를 외치며 노익장(老益壯)를 덧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남녀노소(男女老少) 우리는 지구촌의 한 인격공동체인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제 100세 시대 고령사회가 되었다. 젊은 실업자가 많다보니 노인들 벌어 먹여 살리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한 판사의 말처럼 늙었다고 억지로 죽을 수도 없으니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최소한 인격체로 취급을 해 주면 안 되겠나? 자기는 늙지 않는가, 자기는 부모도 없는지 돌이켜 보면 좋겠다..
이런 일은 세대 갈등 차원이나 정파(政派) 문제로 다룰 일이 아니요 인륜(人倫)에 관한 심각한 문제이다.
인성교육 (人性敎育) 효교육(孝敎育)으로 사회질서가 바른 질 높은 삶을 생각해 본다.
젊은이들에게도 긍정적, 발전적, 생산적, 사고가 필요하며 인격적으로 거듭날 때 그들을 사회에서도 환영하리라 본다. 적대감은 사회악을 초래할 뿐이다.
차제에 경로효친의 전통 예절을 잘 지키고 노인들도 이 세상을 떠날 때 까지는 팔팔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인 복지를 강화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실추된 노인의 위상과 훼손 된 노인 공경심(老人 恭敬心)을 조속히 회복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한 기초 연금 도입, 4대 중증환자의 의료비 전액 국고 지원, 노인 일자리 5만 개를 노인 복지 사업에 추가 한다는 소식에 감지덕지(感之德之)하여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물론 정부에서도 무노동 인구를 먹여 살리자니 걱정이 많은 것을 안다. 요즘 7,80대 노인들도 신나게 일하기를 원한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아니하면 무엇이든지 좋다.
덧붙여 무임승차(無賃乘車 )덕분에 온천으로 파고다 공원으로 종묘로 등산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고 말벗을 두고 여가선용(餘暇善用)을 하는 건전한 노후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것을 소모성으로만 보는 시각은 복지국가의 국민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민생(民生)을 살리기, 100% 국민행복 ,국민대통합, 국가 안보를 중시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새 정부를 믿고 우리 노인들도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9988234로 살고 싶다.
지속적으로 경제민주화 복지정책과 아울러 노인을 배려하고 힘을 실어주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이루리라.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지켜보면서 풍요로운 고령사회에 서광(瑞光)이 비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오범세 (전 인천청천초등학교장 )
.gif)
.jpg){kind=small}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