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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숙 기자] 올 겨울방학 승무원, 비서, 바리스타, 뮤지컬 배우 등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려와 나눔의 교육기부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교육현장에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2학년도 겨울방학을 맞아 기업, 공공기관, 대학, 대학생 동아리, 출연연구기관, 단체·협회 등이 운영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1077종을 안내했다.

이번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 35 여명(교원 1만3000 여 명, 학생 33만 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류별로 교원연수 64종(진로진학상담교사 연수, 환경과 녹색성장 교사 연수, 교원창의캠프, 교원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 행복교실 만들기 프로젝트 등), 학생 대상 창의적 체험활동 926종(진로교육 347종, 과학기술 222종, 인문사회 81종, 문화예술 148종, 체육 47종, 기타 84종), 교과학습 지원 87종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겨울방학 시작 전부터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 신청을 해 조기 매칭이 되는 등 호응도가 높다.

특히 롯데그룹 진로진학 상담교사 프로그램은 120명 모집에 500여 명 신청, KDB대우증권 실용경제금융전문가 과정은 50명 모집에 150여 명이 신청해 평균 3~4: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교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체험교실, 한화그룹 예술체험 및 경제교육, 사립학교교지원연금공단 사학연금 동계 청소년 금융교실, 홍익대학교의 청소년 자체법정 클리닉 등은 학생들이 선호하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교원 및 학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외에 진로진학 교육프로그램, 첨단 장비/시설/기자재 활용한 체험식 교육 등도 받고 싶은 교육기부로 조사됐다.

K-water school "금강 문화관"(백제보) 참가자는 후기를 통해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 간이정수기를 만들게 됐다"면서 "교과서의 그림이나 말로만 전달됐던 부분을 직접 실습한다는 점에서 학습적 측면에서도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기부와 관련해 지역 편차가 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문제가 남았다.

올 겨울 방학프로그램을 보면 경남 6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56건, 경기도 39건, 강원·전북 각각 18건, 충남 17건, 대구 12건, 전남 9건, 충북·대전 각각 8건, 부산·인천 각각 2건, 경북·광주·제주 각각 1건, 울산 0건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전국 모집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지방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지역분배)하고 지속적으로 교육기부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규모 교육기부박람회가 일산킨텍스에서 권역별로 경기도, 호남권 교육기부박람회가 진행됐다"면서 "경상권은 1월 개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교육기부 포털(www.teachforkorea.go.kr)을 참고하면 된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학생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