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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학력만으로도 교사에 임용되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가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면 산학겸임교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산학겸임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교육부가 이러한 학력 기준을 고졸까지 하향 조정하려는 것이다.

지난 14일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관련 분야 기술직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를 산학겸임교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월 26일까지이다.

개정안은 전문학사 또는 산업기사 등의 자격이 없더라도 실력 있는 마이스터고 졸업 재직자 등이 산학겸임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산학겸임교사란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현장 직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문 분야를 가르치는 교사를 말한다. 주로 예체능과 기능 분야의 전문인이 임용되며, 교사자격증이 없지만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칠수 있다.

개정안은 산학겸임교사의 자격 기준에 관련 분야의 기술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자를 추가해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현장 직무 전문가가 교육 현장에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현행 규정에서는 산학겸임교사 자격을 전문대학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로 담당과목과 과련된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또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기능분야의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

지난해말 현재 직업계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학겸임교사는 994명으로 전체 직업계고 교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산학겸입교사의 313%는 직업계고 졸업자들이며 주당 7.6시간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