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교사 84%는 학교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학교에서 경제 교육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답변은 14%에 그쳐. 이 때문에 교사들도 경제 관련 교육을 인터넷, TV 등에 의존한다는 응답이 72%에 달해.
한국교총(회장 강주호)과 한국경제인연합회(회장 류진)는 2030 초중고 교사 1,0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경제교육 활성화 교원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
이에 따르면 먼저 학교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선 84%가 ‘중요하다’고 답. ‘중요하지 않다’는 4%에 불과.
이처럼 학교 경제교육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과 달리 실제 학교 경제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경제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답변은 14%에 그친 반면 학교 경제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절반 이상을 기록.
이렇다 보니 교사들도 경제에 대한 교육을 학교 밖에 의존. 경제교육을 주로 받는 곳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44%)와 ‘TV, 라디오, 서적, 신문, 잡지’(28%)로 드러나. 반면 ‘학교(초‧중‧고‧대)’라는 응답은 9%뿐이었고 ‘교사 대상 직무연수’도 8%에 불과.
학교 경제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론 중심, 실생활과 연관성 부족’(28%)을 1순위로 꼽아. ‘입시 교육 환경으로 경제 교육 소홀’(27%)도 주요하게 지적. 이어 ‘경제교육 자료 부족’(18%), ‘경제교육 전담교사 부족’(17%) 순.
교사 연수를 어떤 형태로 해야 가장 도움 되겠느냐는 문항에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산업체 견학, 캠프 등)’(48%)을 절반 가까이 요구. 이론 중심 경제교육을 가장 큰 문제로 보는 인식이 투영된 결과로 분석. 다음으로는 ‘경제원리 이해를 위한 연수’(22%), ‘경제인 특강’(17%)을 원해.
학교 경제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경제 관련 교재 및 자료 개발’(32%), ‘교사 연수 프로그램 확대’(30%)를 주요하게 꼽아. 이어 ‘현장 체험학습 기회 확대’(18%), ‘학생들의 경제 관련 동아리 활동 지원’(13%), ‘경제의 수능 필수과목 지정’(6%) 순으로 나타나.
교총은 “교사가 피부에 와닿는 경제교육을 충분히 접하고 이해해야 올바른 경제생활 영위는 물론 학교 경제교육도 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더 유익하고 체험적인 경제 연수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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