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한국인성코칭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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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물원에 가서 원숭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원숭이를 보면 너무 영득하고 재주 많고 때로는 순간 재치도 뛰어남을 발견하고 합니다.

혹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을 아십니까? 몸통에 작은 구멍이 있는 나무를 찾아 그 구멍 안에 과일(바나나)을 넣어둡니다. 냄새도 좋은 과일(바나나)…….그러면, 잠시 후 원숭이가 과일(바나나)을 가져가려고 구멍 속에 손을 집어넣게 되죠. 과일을 움켜 쥔 원숭이는 작은 구멍에서 손을 빼지 못해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원숭이는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치면서도 결코 과일(바나나)을 포기하지 않습니다.원주민들은 쉽게 원숭이를 잡아 먹잇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우리는 무엇을 움켜쥐고 있는가?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지금에 모든 승부를 하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은 물론, 유혹의 향기에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마치 향수를 오랜 시간 내 몸에 지니고 있어도 나에게 무슨 향이 나는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4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