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서울이태원초교사/고려대강사)

<들어가는 말>

‘학생 참여형 수업개선, 이것이 핵심이다!’와 관련하여 주제 발표자의 원고를 읽고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교수·학습과 평가의 방향(학생 참여형 수업에 딴지 걸어보기)’이라는 주제로 작성된 발제자님의 원고를 읽는 동안 토론자로서 갖게 된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가기 전 먼저 목적지를 정합니다. 교육과정 개편, 그리고 교수·학습 방법, 평가 및 입시제도의 개선 등을 포함한 올바른 교육방향의 설정도 한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서 인재육성을 통해 한 나라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스티븐호킹 박사(2015)는 ‘컴퓨터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100년 안에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영국과 미국을 기준으로 전체 일자리의 47%가 향후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 간에 벌어진 세기의 대결로 촉발된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 가능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이제 우리 교육현장의 변화와 혁신에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Alvin Toffler(1971)는 변화하는 사회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혼란이 있을 뿐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습득하게 하는 ‘교육’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9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