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 평가 -

저자 : 안재오

1. 서론 : 평가 중심의 한국 교육

최근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경희대)에 다니는 큰 딸이 기말시험을 보고 나서 성적이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불평하면서 시험 본 답안지를 돌려주지 않고 평가(학점) 만이 통고되어서 불편하다고 했다. 나는 “너 그러면 (성적 평가) 재심을 신청해보지?” 라고 가볍게 말한 적이 있다. 그것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성적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가 대학교에서 (홍익대 조치원 캠퍼스, 가톨릭대, 경희대) 강의할 때에는 성적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꼭 다시 읽어 보고 리포트에 대한 평가의 이유를 써 주곤 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대학 성적 처리에서 많은 과목의 경우 시험 본 후 점수만 덩그러니 성적표 위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 필자가 배운 것은 시험이나 각종 평가는 모두 교육의 일환으로 재활용된다는 점이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8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