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즉 어머니의 사랑은 모든 아동에게 필수적이다. 모자관계를 통한 애착형성은 아동의 주변 환경에 대한 사고방식을 결정하여 성인이 되면 세계관이나 인생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유아기, 특히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면 주변 세계에 대해서도 어머니와 같은 안정된 믿음으로 대하게 되어 긍정적인 세계관을 갖게 된다. 이와 반대로,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환경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태도를 갖게 되어 정서적으로 무감각하고 공격적이며 자존심도 저하된다(Bretherton & Munholland, 2008). 심하게 거부당한 아동들은 무심한 부모에게서 계속 사랑을 받지 못하는 고통을 피해 방어적인 독립을 꾀하고 정서적으로 절연하게 된다. 그들은 그로 인한 분노와 상처를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자유롭게 형성할 수 없다. 그들은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신을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로 여겨서 무력감을 느끼고 현실과 인생을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 이하는 교육평론 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