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구 경북 발명연구소 소장

전화벨이 따르릉 울린다. 그러면 일을 하다가 중지하고 빨리 전화를 받으러 가야 한다. 이러한 점들은 생활하는데 굉장히 불편한 사안들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선 없는 무선 전화기를 발명해 낸 것이다.

“ 어떤 기구에서 무엇을 뺀다.”라는 말을 발명적인 어휘로 분석하여 보면 “제거한다. 없앤다. 들어낸다. 줄인다. 떼어낸다.”등으로 다양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요사이 67 - 1 =67, 66 혹은 ∞라는 창의적인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역시 더하기 발명과 마찬가지로 하나를 뺌으로서 기능은 둘 이상 더 좋게 되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 뺀다고 해서 기능이 저하되던지 불편해지면 아무런 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축소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이다. 축소는 큰 것을 작게 하는 것이지 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투 터치 스위치에서 하나를 빼어서 원터치 스위치로 하여 부피가 반으로 줄어들었다면 이는 축소한 것이 아니라 하나를 빼서 원터치로 하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부피가 줄어 들은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축소발명보다는 빼기 발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능을 더 조게 하기 위해서 하나를 뺀다고 하는 것은 더하는 것 보다는 대단히 더 어렵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더하기 발명보다도 빼기 발명이 더 어렵다고들 하고 있다. 여름에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마는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둔 만년필의 뚜껑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가 와이셔츠를 더럽혀 본 경험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쯤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때 누구나 “에잇!”하고 속으로 화를 내게 된다. 횐 색의 와이셔츠에 검은 잉크가 묻으면 더욱 화가 나게 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화로서 끝내고 말지만은 발명을 하는 사람들은 만년필이나 볼펜에 중대한 결점이 있음을 곧 찾아내게 된다. 그래서 한 발명가가 “볼펜이나 만년필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희망 사항을 열거해 나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