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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곳곳에서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는 뉴스가 종종 올라오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는 장시간에 걸쳐 전지구 평균 지표면의 기온이 상승하는 지구 온난화에 그 원인이 있다. 지구온난화는 폭염,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를 유발하면서 해수면 상승, 재배 농작물 변화 및 생물의 멸종, 식량 부족, 질병 증가 등으로 인해 결국에는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요사이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의 빙하 붕괴 사고와 프랑스 남서부와 스페인에서는 폭염이 대규모 산불로 이어지는 것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온이 상승하여 아열대화 되면서 극심한 폭염과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온난화의 주범은 바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 가스(GHG)이다.?때문에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통해 탄소배출권의 틀을 만들고 배출규제, 배출권 거래, 지구 평균 온도 낮추기 등 다양한 감축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중요한 지표로 탄소중립이나 지속가능경영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겪어야 할 아이들에게는 온난화니 온실 가스(GHG)니 해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

“환경의 변화일까? 지구의 균형이 무너진 것일까? 아니면 자연적인 현상인 걸까?”

이렇게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과학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느 날 발명 강연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다. “과학이 재미있습니까?” 하니 거의 대부분이 “어렵다”라는 대답을 하였다. 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동의하면서도 “왜 그럴까?, 해결 방법은 없을까?” 를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과학을 시험기간에만 열심히 암기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해 온 걸 알기 때문이다. 또는 열심히 2~3권의 문제집을 반복하여 풀고 공식에 대입하여 문제를 푸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부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고 나면, 이 공식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저학년 때 이미 배웠던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쌓아 가야 하는데 시험 이후에는 그 원리를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 기반이 부실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학년이 될수록 학습 부담감이 커지면서 과학을 점점 어려워하게 되고 과학을 일부 관심있는 학생들이나 또는 과학자가 될 사람들만 한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학생들에게 있기보다는 교육방법에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과학을 실생활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공식으로만 암기하도록 하게 한 탓이다. 그래서 과학 수업은 필히 수식보다는 원리 위주로 생활에서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탐구하고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9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