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학기부터 학생들의 등교의 폭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즉 9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일 때도 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실시하기로 했다. 4단계일 때에도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중순 2학기 개학날부터 9월 6일 전까지도 거리두기 4단계일 때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지 않았다. 다만 '집중방역주간'으로 정해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한다. 학교가 가장 먼저 문 열고 가장 늦게 닫는다는 방침인 것이다.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감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 최고단계에서도 2학기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대체로 공감이 간다. 학습 격차 완화와 사회성 형성을 위해서는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동의하지만 감염 우려에 불안감도 높다. 학생 건강과안전은 비율이 낮은 것이 능사가 아니라, 아주 완벽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9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