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육 개선 방안을 탐색하는 본 연구에서는 현실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대비한 개선 방안을 탐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한 혁명적 변화, 인공지능의 분석, 예측과 실행이라는 지능화의 도움에 따른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연결학습 및 실감형 교육(상호작용 시뮬레이션 등), 현실 세계와 가상의 세계의 연결, 사회감성적 역량의 중요성 증대 등으로 미래사회에는 교육이 본질적으로 달라질 것이며, 원격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 토론을 시작하며
COVID-19로 인해 원격수업을 처음으로 경험해 본 대다수의 교사들(91.4%)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COVID-19 이후에도 원격수업은 학교교육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교육은 일반적으로 ‘교사와 학습자가 거리 상 떨어져 있어 매체를 활용하여 원격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정의할 수 있다. 원격교육에서 ‘거리’의 문제는 서로 다른 공간에 있음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쌍방향 의소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혜정(2004)에 따르면 초기 원격교육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상호작용이 없어도 혼자서 교재만으로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습내용을 잘 조직하는 내용의 구조화를 통해서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학습자의 자율성에 의지하여 잘 구조화된 학습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여 쌍방향 의사소통의 부재를 극복하기 어렵다(Daniel & Marquis, 1979). Daniel과 Marquis(1979)는 원격교육이 학습자가 독자적으로 공부하는 독립적 활동 부분과 교사나 다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활동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이혜정, 2004에서 재인용).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0월호에 게재됨>
*이 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원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제 14회 청람교육포럼 뉴 노멀시대, 교육의 과제’(2020. 7. 23)의 세션 2 ‘초·중·고등학교 원격 수업 실태 및 개선 방안 탐색’ 원고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