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학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교감

현재 우리의 학교를 개선, 혁신하자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학교는 과거의 획일적인 관례와 변화의 무풍지대에서 살아왔다. 이제는 그러한 위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에 공감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의 곳곳에서는 변화와 개혁이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학교는 유독 그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못하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학교가 미래를 지향하는 속성보다는 과거의 전통과 관례, 문화적 계승을 우선시 하는 보수성이 강한 것도 한 요인이다. 하지만 이제 학교는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의 중심에 확실하게 서있다. 여기엔 학생, 학부모, 교사의 교육공동체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갈증이 심하기 때문이다. 19세기의 학교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이라는 것은 널리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0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