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학(인천 제물포고등학교 교감)

일찍이 세계를 변화시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산 증인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도서관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처럼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을 통해서 크게 성장한 세계적인 인물들이 다독가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뿐이랴. 역사상 수많은 지성들의 공통점은 책을 좋아하고(好) 즐긴(樂) 인물이라는 것이다. 책과 함께 산 그들의 인생은 한 마디로 책으로 인해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고 하지 않는가?

필자가 재직하는 학교는 본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웃터북 카페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공간혁신 사업의 일환이다.

여기에 동문들의 도서기증을 통해서 상당량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언제든지 편한 자세로 앉거나 서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독서활동을 학급별로 마련된 독서기록장에 기록하게 되어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7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