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조직개편을 준비 중인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3일 수원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 ‘경기도교육청 정책 협업 추진 방향과 실천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조직개편을 5차례 단행했지만 교육청 조직이 비대해졌다고 교육연구원은 지적했다. 책임 소재 탓에 각 부서가 협업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등 부서 간 칸막이 문화도 만연해졌다는 진단이다.

그러므로 교육연구원은 교육청을 슬림화해야 하는 동시에 학교 입장에서 교육청 조직 구조를 재설계하고 구성원들이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청의 기본 조직(국)을 교육과정, 사람, 시설·환경, 대외협력을 중심으로 재조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연계 가능성이 큰 조직 간에는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대로 조직이 개편된다면 현재 수원시 남부청사와 의정부시 북부청사에서 부서가 이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연구원은 또 부서 간 조정·소통·협력을 전담하는 조직을 교육감 직속으로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감 직속 부서는 대변인실과 학생위기지원단 등 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