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장애학생을 성폭행한 교사에 대해 파면 결정이 내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이 같은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태백미래학교 정상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법인 홍이학원과 태백미래학교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장애학생들을 성폭행한 교사 박모씨는 파면하고, 피해사실을 듣고도 신고하지 않는 교사는 중징계 하는 등 총 7건의 신분상 처분을 학교법인 홍이학원 이사장과 관계기관에게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전문가 지원단 구성, 인권교육 강화, 행·재정 지원 계획을 포함한 태백미래학교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태백미래학교 지원단’은 특수학교 교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인권지원단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와 성폭력 예방 및 체벌 금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를 통해 태백미래학교는 회계부정도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조치도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가 있는 교직원을 직위해제 및 해임하고, ‘방과후 강사비 지출’, ‘숙식경비 부당수령’ 혐의와 관련이 있는 교직원과 복지관 및 복지법인 홍이회 직원 등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

또 확인된 부적정한 지출 행위에 대해 1억 1728만 579원을 재정상 회수하도록 처분했으며, 합숙소 원상복구와 교직원의 복무 및 인증서 관리 철저 등 2건을 도교육청 주무부서에 행정상 통보하여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담당 장학사 지정 ▲공립학교 수준의 보조인력 지원 ▲기숙시설 재정비 및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위한 필요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법인과 지역사회, 학교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만큼 공립화를 통한 학교정상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