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서울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해 학교 현장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배치되는 변호사들은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 상담‧자문‧소송 수행과 학생인권 및 교권보호에 관한 법률 자문을 하게된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변호사 상담과 자문으로 학교폭력을 법률적으로 공정하게 처리해 교사‧학생‧학부모가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교사와 장학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채용공고를 내고, 이번달 말까지 변호사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며,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1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배치해 시범 운영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처벌위주에서 관계회복으로 바꾸고, 회복적 생활교육을 내실화 하는 등 교육공동체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